반응형 생활 및 지식 관련 정보100 벤담: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공리주의의 명암 우리는 살면서 수없이 많은 선택의 기로에 섭니다.누군가를 돕기 위해 내가 손해를 감수해야 할 때,한 사람의 희생으로 여럿이 살 수 있을 때,우리는 어떤 기준으로 결정을 내려야 할까요? 18세기 영국의 철학자 제러미 벤담(Jeremy Bentham)은 이 질문에 아주 명쾌한 답을 내놓았습니다."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 바로 그것입니다.간결하고 강력한 이 원칙은 오늘날까지 법과 정치, 경제 정책의 근간을 이루고 있습니다.하지만 이 아름다워 보이는 원칙 안에는 우리가 쉽게 지나쳐선 안 될 그늘도 존재합니다. 벤담은 누구인가?제러미 벤담(1748~1832)은 영국 런던 출신의 철학자이자 법학자, 사회개혁가였습니다.그는 단순히 책상머리에 앉아 사상을 논한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철학을 현실 제도에 직접 적용하려.. 2026. 4. 23. 프로타고라스: '인간은 만물의 척도다'의 진짜 의미 철학 수업 시간에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말이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 소피스트 프로타고라스가 남긴 말, "인간은 만물의 척도다(Man is the measure of all things)." 짧고 강렬한 이 문장은 2500년이 지난 지금도 철학자들 사이에서 뜨겁게 논의되고 있습니다.그런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해석이 과연 맞는 걸까요?오늘은 이 문장의 '진짜 의미'를 천천히 뜯어보려 합니다. 프로타고라스는 누구인가?프로타고라스(Protagoras, 기원전 490~420년경)는 고대 그리스 소피스트(Sophist) 철학자 중 가장 유명한 인물입니다.소피스트란 당시 아테네에서 돈을 받고 수사학과 논증 기술을 가르치던 지식인 집단이었는데, 플라톤과 소크라테스로부터 "진리보다 설득을 가르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 2026. 4. 22. 베르그송: 시간은 숫자가 아니라 흐름(지속)이다 우리는 시간을 어떻게 이해하며 살아가고 있을까요?시계를 보고, 날짜를 세고, 일정표를 채우며 하루를 살아갑니다.1시간, 10분, 1초처럼 시간은 마치 정확하게 쪼개질 수 있는 숫자처럼 느껴집니다. 그런데 정말 시간이 그렇게 딱딱하게 나뉘는 것일까요? 아니면 우리가 편의를 위해 그렇게 나누어 사용하고 있을 뿐일까요? 이 질문을 깊이 파고든 철학자가 바로 앙리 베르그송입니다.그는 우리가 익숙하게 사용하는 '시간' 개념을 근본부터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그리고 아주 도발적인 주장을 합니다. “진짜 시간은 숫자가 아니라 흐름이다.” 그가 말한 이 흐름을 '지속'이라고 부릅니다.오늘은 베르그송이 말한 시간의 본질이 무엇인지, 우리가 왜 시간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 철학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 2026. 4. 19. 여성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시몬 드 보봐르 우리는 흔히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아주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입니다.여성은 원래 이렇고, 남성은 원래 저렇다고 쉽게 말하곤 하지요.누군가는 다정함을 여성다움이라고 부르고, 누군가는 강인함을 남성다움이라고 부릅니다.그런데 정말 그럴까요?우리가 너무 익숙하게 믿어온 이 구분은 정말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것일까요, 아니면 사회가 오랫동안 만들어온 결과일까요? 이 질문을 가장 강렬하고도 날카롭게 던진 철학자가 바로 시몬 드 보봐르입니다.작가이자 철학자인 그녀는 현대 여성철학과 실존주의 사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며, 특히 "여성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라는 말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 문장은 짧지만 파괴력이 엄청납니다.왜냐하면 이 한마디가 ‘여성다움’이라는 말 뒤에 숨어 있던 사회적 .. 2026. 4. 18. 철학은 세상을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시키는 것-마르크스 철학이라 하면 많은 사람이 어렵고 추상적인 학문을 떠올립니다.현실과는 조금 떨어져 있고, 책상 앞에서 세상을 분석하는 일처럼 느껴지기도 하지요.하지만 어떤 철학자는 여기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었습니다.그는 철학이 그저 세상을 설명하는 데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보았습니다.세상이 왜 이렇게 돌아가는지 해석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진짜 중요한 것은 그 세상을 실제로 바꾸는 일이라고 말했지요.그 인물이 바로 독일의 위대한 공산주의자, 카를 마르크스입니다. 마르크스의 이 한마디는 지금까지도 강한 울림을 줍니다. 철학자들은 지금까지 세계를 여러 방식으로 해석해왔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것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이 문장은 단순히 멋있는 구호가 아닙니다.철학의 역할, 인간의 실천, 사회의 구조를 바라보는 관점을.. 2026. 4. 17. 모든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 원효 삼국시대 중기 신라의 고승 원효대사는 한국 불교사뿐 아니라 철학사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인물입니다. 그는 같은 시대의 고승 의상대사와 함께 신라 불교의 쌍벽을 이루었던 분입니다. 젊은 시절 원효는 의상과 함께 당나라로 불교를 배우러 떠나던 중 날이 어두워 동굴에 들어가서 잠을 청하게 되었고밤중에 목이 말라 근처의 물을 마시니 너무 달고 시원했습니다.갈증이 심했던 터라 그는 아주 만족스러운 마음으로 다시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일어나 보니까 그곳은 무덤이었고 자신이 간밤에 마신 것은 바로 해골에 고인 썩은 물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어젯밤에는 그렇게 달고 시원하다고 느꼈던 물이, 아침에는 갑자기 더럽고 끔찍하게 느껴졌습니다. 그 순간 원효는 큰 깨달음을 얻습니다. 물 자체가.. 2026. 4. 16.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1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