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주의4 카뮈: 시지프스 신화, 허무한 세상에 반항하며 사는 법 우리는 살면서 문득 이런 허무함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매일 똑같이 쳇바퀴 돌듯 일하고 공부하는데, 이게 다 무슨 의미가 있을까?" 아침에 일어나 출근하고, 퇴근해서 잠들고, 다시 아침을 맞이하는 이 반복적인 굴레가 가끔은 거대한 벽처럼 느껴지곤 하죠. 20세기 실존주의 문학의 거장 알베르 카뮈(Albert Camus)는 바로 이 지점, 즉 '인생의 허무함'을 정면으로 파고든 철학자입니다. 오늘은 그의 대표작 를 통해,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 같은 세상에서 어떻게 하면 가장 뜨겁고 인간답게 살 수 있는지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시지프스, 영원히 돌을 굴려야 하는 형벌 그리스 신화 속 시지프스는 신들을 속인 죄로 가혹한 형벌을 받습니다. 거대한 바위를 산 정상까지 밀어 올리는 일이었죠.하지만 간신히 정.. 2026. 4. 11. 사르트르: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 우리는 때때로 인생의 정답을 찾고자 고민 합니다. "나는 무엇을 위해 태어났을까?","내 운명은 정해져 있는 걸까?" 하지만 20세기 실존주의의 거장 장 폴 사르트르(Jean-Paul Sartre)는 우리에게 아주 차갑고도 강렬한 대답을 들려줍니다. 인간에게는 미리 정해진 설계도 같은 건 없으며, 오직 스스로 만들어가는 과정만 존재한다는 것이죠. 오늘은 사르트르의 철학을 통해 '자유'라는 눈부시고도 무거운 축복에 대해 깊이 있게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실존이 본질에 앞선다는 것의 진짜 의미 사르트르는 인간과 사물의 차이점을 '본질'과 '실존'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했습니다. 여기 '가위'가 하나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가위는 만들어지기 전부터 '종이를 자른다'는 명확한 목적(본질)이 설계도에 그려져 있.. 2026. 4. 10. 죽음을 직시할 때 비로소 시작되는 '본래적 삶' - 하이데거 우리는 평소 '죽음'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기를 꺼립니다. 왠지 불길하고, 어둡고, 먼 미래의 일처럼 치부하며 애써 외면하려 하죠.하지만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 중 한 명인 마르틴 하이데거(Martin Heidegger)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그는 우리가 죽음을 회피할 때가 아니라, 오히려 죽음을 정면으로 응시할 때 비로소 '진짜 나'의 삶이 시작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은 하이데거의 실존주의 철학을 통해, 막연한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죽음이 어떻게 우리 삶을 가장 찬란하게 빛내주는 도구가 되는지 깊이 있게 파헤쳐 보겠습니다. 현존재(Dasein), 세계 속에 던져진 우리 하이데거는 인간을 '현존재(Dasein)'라고 불렀습니다.이는 '거기에(Da) 있음(Sein)'이라는 뜻으로, 인간은.. 2026. 4. 9. 키에르케고르: 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병, 그 심연에서 희망을 찾다 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다 이 말을 처음 들으면 다소 과장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덴마크 철학자 쇠렌 키에르케고르는 육체의 죽음이 아니라, ‘자기 자신으로서 살아가지 못하는 상태’를 말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겉으로는 아무 문제 없어 보이는데, 속은 텅 빈 느낌. 이유 없이 무기력하고, 내가 누구인지조차 흐릿해지는 순간을 만나게 되지요. 그는 이 상태를 단순한 우울이나 슬픔으로 보지 않았습니다.그는 이를 아주 강하게 표현했습니다. 절망은 감정이 아니라 ‘존재의 문제’ 많은 사람들이 절망을 이렇게 생각합니다.일이 잘 안 될 때 느끼는 좌절인간관계에서 오는 상처미래에 대한 불안하지만 키에르케고르는 다르게 보았습니다. 절망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자기 자신과의 관계가 어긋난 상태”입니.. 2026. 4. 7. 이전 1 다음